QT 나눔

사순절 묵상 37 핏빛 사랑

페이지정보

작성자 관리자 날짜19-04-17

본문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요한복음서13:7)

 

 

세상에서 제일 예쁜 얼굴은 어머니 얼굴입니다.

비록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은 늘어가지만 세상에 어떤 아름다운 여인도 어머니 얼굴만 못합니다.

얼굴에는 자식을 향해 어머니가 지셨던 짐의 무게가 고스란히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이미지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주님의 보혈이란 말 그대로 핏빛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흔히 어둠의 시대, 어둠의 인생들을 일러 잿빛으로 비유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는 핏빛의 이미지로 십자가를 해석합니다.

고통과 궁핍을 의미하는 잿빛이미지도 별 유쾌할 게 없는데, 죽음이나 종말을 의미하는 핏빛이미지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왜 하필이면 핏빛일까요?

예수의 고난은 바로 십자가 죽음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 자신의 죽음입니다.

그래서 핏빛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사랑의 정점자체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죽어야 산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죽지 않고서는 인간의 감격인 구원을 은혜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리스도교 역사는 핏빛십자가에 구원이 있다고 믿는 이들의 목숨을 건 역사입니다.

 

기도/ 죽으시기까지 낮아지신 주님. 핏빛 십자가에서 나를 향한 복된 은총을 보게 하소서. 그 십자가를 저희도 지게 하소서. 거기 생명 있음에 감동 속에 일생동안 십자가를 붙들게 하소서. 나를 위해 피를 흘리신 주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를 받으소서. 아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