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사순절 묵상 3 주님의 헤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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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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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요한복음서17:17)

 

우리는 우리의 앎을 지나치게 신뢰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가 대단히 크고 그 기반이 견고한 줄로 착각합니다.

어느 날 문득 그 경계선이 보일 때 당혹스러워 합니다.

그 경계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드러납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서있거나, 인간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도 해결할 수 없는 절벽 같은 암담함을 맛보거나, 도무지 끄트머리가 보이지 않는 얽히고 얽힌 복잡한 사건 속에서 헤맬 때, 우리는 우리의 경계가 얼마나 좁고 가벼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습득한 모든 경험을 끄집어내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보았다고 스스로 포기하며 주저앉습니다.

우리의 한계 상황에서 주님의 움직임은 비로소 시작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헤아림을 뛰어넘습니다.

우리의 셈이란 게 모두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헤아림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을 뿐 아니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향에서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주님께 우리의 모든 문제를 맡깁니다.

 

기도 /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게 하소서. 겸허하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