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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32 약해야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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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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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마가복음10:45)

 

 

할머니는 늘 그랬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동무와 싸워 맞고 돌아오면, 분해하는 손자를 당신 가슴에 안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는 게 이기는 게야.”

만일 어린 시절에 순간을 이기고 지는 작은 싸움에 집착했더라면, 그때 그 골목의 좁은 세계를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지는 게 이기기는 길임을 생각했기에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작은 싸움이라면 하나같이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큰 싸움, 제대로 된 싸움은 지는 게 이기는 길입니다.

약함이 도리어 강함을 이깁니다.

어떤 사람이 크고 강한 사람일까요?

남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제대로 섬겨야 그보다 크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자기를 부인하게 합니다.

남을 인정하고 즐겨 앞세우도록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짐으로 이김을 얻는 섬김 자체입니다.

예수는 자기를 죽임으로 사람을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게 하셨습니다.

예수의 사람은 예수와 더불어 날마다 죽는 연습을 게을리 않습니다.

 

기도/ 작은이들 속에 슬며시 다가오시는 주님. 날마다 낮아지게 하시고 부드럽게 하소서. 날마다 섬김으로 지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패배함으로 이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의 가신 길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