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사순절 묵상 1 허물을 고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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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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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누가복음서18:13)

 

 

굳게 다문 입으로 세상을 삽니다.

어느 누구도 쉽사리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는 없습니다.

알 수 없는 분노와 대상 없는 원망들이 하루에도 수 차례씩 간헐천처럼 솟구칩니다.

누르는 것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응어리진 결정체들이 속마음에 상처를 더합니다.

마음을 스스로 씻어보겠다고 결심합니다.

더듬어 마음을 열어보려 하지만 좀처럼 허락하지 않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옵니다.

주님! 이 말이 입 속을 맴돕니다.

그분을 너무도 부르고 싶지만 나의 염치없음을 내가 잘 알기에 쉬이 부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더욱 상하셨을 주님, 난 너무 그분께 큰 아픔을 드렸습니다.

안타까이 부르는 그분 음성을 뻔히 들으면서도 등 돌려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이젠 어쩔 수 없습니다.

도저히 그분을 부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겨우 입을 열어 부릅니다.

“내가 주님께 내 허물을 고백합니다.”

 

기도 / 주님께로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그릇됨과 거짓됨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소서. 아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