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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33 버려야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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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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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마가복음서10:52)

 

 

두 교회가 축구를 했습니다.

아무 것도 걸지 않아 이겨도 그만 저도 그만인, 말 그대로의 친선경기였습니다.

헌데 두 팀의 옷차림이 사뭇 달랐습니다.

한 팀은 대충대충 긴 바지에 제멋대로 신발을 신고 어슬렁거렸습니다.

그러나 다른 팀은 하나같이 프로축구선수 못지않은 정규운동복에 축구화 차림입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볼 것도 없이 운동할 옷차림을 한 팀입니다.

믿음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놓지 못하고 저것도 버리지 못해 거추장스러워지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둘러싼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과 나를 버리고, 심지어 예수를 잘 믿는 체 하는 경건의 흉내나 신령한 체 하는 쭉정이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자꾸만 버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야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할 수 없는 게 세상에는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 지레 질겁하는 것, 쉽게 포기하는 것은 바보스런 행동입니다.

도리어 살려달라고 기를 쓰며 매달려야 합니다.

터널의 끝을 열어주실 주님이 곁에서 거들어 주실 테니 말입니다.

 

기도/ 십자가의 주님. 저희로 거추장스러운 것을 벗게 하소서. 홀가분하게 하소서. 자신을 줄임으로 터널을 가볍게 통과하는 법을 체험으로 알게 하소서. 주님이 거들어주시는 은혜를 힘입게 하소서. 아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사순절 묵상집>